"구십팔, 구십구... 백!!!"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BE. LETTER> 오늘로 100화가 되었습니다. 좋은 뉴스레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매주 하나씩 소개하다 보니 어느새 100번째 뉴스레터를 보내는 날이 오는군요. 꾸준히 구독해주신 구독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뉴스레터를 선정하는 건 즐겁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뉴스레터여도, 갑자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혹은 이미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 소개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다 100화라니! 특집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더해집니다. 음, 이럴 때는 에디터 6명이 모두 모이는 게 좋겠네요. 오늘은 특집으로 <BE. LETTER> 에디터 6명이 소개할까 말까 고민하다 말았던 뉴스레터들을 이번 기회에 하나씩 공유합니다. 란, 모닥치기, 민, 양순, 쥰 모두 하나씩 알려주세요. 그때 소개하고 싶었던 뉴스레터가 뭐였죠? - 에디터 환타

🥚 에디터. 란 | <인스피아> 경향신문 소속의 김스피가 보내주는 뉴스레터. 한 가지 주제를 깊고 넓게 다룬다. 한 번에 다 못 읽고 틈틈이 읽는 편이고, 다 읽을 때쯤 새로운 뉴스레터가 온다. 주변에서는 많이 읽고 있어서 소개할 타이밍을 보다가 놓쳐 시간이 지나버렸다. 가장 재밌었던 편은 "푸틴은 어떻게 23년이나 집권했을까?"이다. 몰랐던 내용을 많이 알게 돼서 한 번에 다 읽었다.

🍜 에디터. 모닥치기 | <Service95> 그래미 어워드, 브릿 어워드, nme어워즈!!!!! 등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의 뉴스레터. 두아 리파가 매주 보내주는 소식과 칼럼이 담긴 이 뉴스레터를 비 레터에서 소개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스티비를 사용해 발행하고 있지 않아 마음속에 담아두었다. 언젠가는 두아 리파가 스티비를 써주는 날이 왔으면...

🧢 에디터. 민 | <슈아레터> 슈아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친구가 많은지, 음악은 뭘 좋아하고, 책은 무엇을 읽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것을 먹는, 어떤 사람인지는 알 것 같은 뉴스레터. 너무 재밌게 읽어서 소개하고자 하던 찰나, 아쉽게도 시즌 1이 종료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레터는 3월 7일에 받은 "슈ㅠㅇㅏ렡ㅌ터 ㅇ러ㅕ분 슝ㅇ아 취했" 이건 또 뭔가 싶었지만, 소주가 꼴깍하고 당기는 내용이라 재밌게 읽었고,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준 명동 에스프레소바도 다녀왔다. 시즌 2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 에디터. 양순 | <응, 삶은 예술이야> 지난 주 담당 에디터였던 나. 당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뉴스레터는 경남 김해에 있는 '문구점 응'에서 보내는 <응, 삶은 예술이야> 뉴스레터였는데... 이번 시즌이 지난 주에 끝나버렸다. 응, 아쉽다. 한 주만 더 빨리 내가 소개했어도!!!

👼🏻 에디터. 쥰 | <weekly D> 디자인 관련 소식, 글을 큐레이션 해주는 뉴스레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굿즈도 샀다. 사실 앞자리에 계신 분이 발행하는 뉴스레터여서 '이걸 소개하면 좀... 그런가?'싶어 소개를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뒷자리에 계신 분이 발행하는 뉴스레터가 소개됐다!? (직접 하신 건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그래서 다시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보니 이미 많이 알려져서 굳이 소개를... 하는... 생각이... 하지만 좋은 뉴스레터입니다. (단호)

🥤 에디터. 환타 | <BE. LETTER> 아쉽게 소개하지 못했던 뉴스레터가 없어서 내가 질문을 꺼내놓고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됐다. 그래서 금요일에 소개해야 했는데, 예약 실수로 목요일에 발송했던 2021년 12월 9일의 뉴스레터 "커피 안 마시면 일 못해요"를 가져왔다. 당시에는 발송 실수를 발견하고 머리가 쭈뼛쭈뼛 섰는데, 다음 주에 발송된 "역시... 내가 귀여운 탓인가?"를 읽으니 또 웃겼다. 역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