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BE. LETTER 팀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니 호빵이 <BE. LETTER>가 생각나지 않으셨나요? 오랜만에 두드리는 메일함에 따뜻한 오뎅국물 같은 오픈율을 기대하며 메일을 씁니다. 잘 지내셨나요?
좋은 뉴스레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주 뉴스레터 <BE. LETTER>를 보내왔습니다. 어느새 햇수로 6년 차가 되었는데요. 2020년 4월, 처음 소개한 뉴스레터도 여전히 보내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반갑습니다.
<BE. LETTER>는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 팀이 보내는 뉴스레터입니다. 스티비 팀은 정말 많은 뉴스레터를 접하고 구독하는데, 이렇게 좋은 뉴스레터들을 우리만 알고 있기에는 아쉬웠거든요.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마케터도 모두 에디터가 되어 출근하다가도 제목을 생각하고, 점심을 먹다가도 소재를 줍고, 재밌는 문장은 기억해 두었다가 마감일에 꺼내 쓰고는 했습니다.
매주 번갈아가며 <BE. LETTER>를 보내다 보니, 좋은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BE. LETTER> 또한 좋은 뉴스레터로 다른 뉴스레터에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꽤 오랫동안 메인으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뉴스레터를 만들도록 돕는 스티비를 만들면서, 좋은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BE. LETTER>도 함께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BE. LETTER 팀은 발행을 멈추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가장 큰 고민은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소개하고 싶은 뉴스레터가 정말 많은데, 매주 하나씩 소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뉴스레터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발행인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시간과 노력을 더 쓰고 싶다는 점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스티비 팀은 다시 본질로 돌아가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뉴스레터 <BE. LETTER>는 조금 더 오랜 쉼을 이어 가지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좋은 뉴스레터 소개를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스티비 뉴스레터>를 통해 계속해서 좋은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BE. LETTER>에서는 매주 하나의 뉴스레터만 소개했다면 <스티비 뉴스레터>에서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뉴스레터를 묶어 소개하기에, 더 많은 뉴스레터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BE. LETTER>를 아끼고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많아, 매주 즐겁게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발행했던 뉴스레터는 여기 모아두었으니 언제든 다시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BE. LETTER 팀 드림.
P.S. 오랫동안 함께 발행했던 에디터들의 한 마디도 덧붙입니다. 답장 보내기를 누르면 마음을 전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