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절의 저는 부모님이 사 오는 스포츠 신문만큼 반가운 게 없었습니다. 스포츠 소식이 궁금했던 건 아니고요, 신문의 구석에 딸린 낱말 퍼즐이 좋았거든요.
이제는 부모님 손에 들린 신문을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퍼줄거임>이 한 주간의 이슈를 꾹꾹 눌러 담은 낱말 퍼즐 한 판을 메일함으로 보내주니까요. 가로에서 세로로 이어지는 열쇠를 쭉 따라 빈칸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완성된 100개의 네모 칸을 보는 게 그렇게 뿌듯할 수 없습니다. 미처 흘려버렸던 지난 한 주간의 이슈를 알 수 있는 건 덤이고요. 그럼, 오늘은 낱말 퍼즐 한 판 어떠세요? - 에디터. 모닥치기